로미의 여행정보창고
신평양조장. 한파가 몰아치는 날의 여행은 참 벅차다. 특히 전일 매서운 겨울바람에 호되게 혼났으니 더욱 그러했다. 하지만 여행을 감행했던 건 이곳이 궁금했기 때문이다. 신평양조장은 80년을 이어온 전통양조장으로 청와대 만찬주인 백련막걸리의 생산지이기도 하다. 지역을 대표하는 맛으로 자리잡은 이곳은 얼마전 친구가 찾아보고 반한 곳이기도 하여 더욱 관심이 갔다. 내친김에 단양주 빚어보았는데 술 익기 기다리는 나날을 보내며 그날을 몇자로 남겨본다. 맛을 찾아 떠나는 여행, 신평양조장요즘은 세상이 참 좋아졌다. 전화 한통으로 각 지방의 특산물을 모두 맛볼 수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굳이 발걸음 하고 싶은 건 그 맛이 그곳에 정착하게 된 이유와 그 시간의 흐름을 만나고 싶었기 때문이다. 80년을 대를 이어온 맛...
근대문화유산 구 곡성역 섬진강기차마을. 지리산권 7개 시군구에 속하는 곡성에는 멋진 정원을 갖고 있는 간이역이 있다. 이제는 동일이름의 새로운 역에 기차역으로서의 임무를 넘겨주고 새로운 세상을 향해 달리는 증기기관차와 레일바이크로 떠날 수 있는 역으로 탈바꿈한 곡성역.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 역을 들어선 순간 펼쳐지는 기차마을로 여행을 떠나보자. 가을빛이 정차하던 간이역, 구 곡성역섬진강기차마을에 들어서 전망대에 오르면 새로운 곡성역 보인다. 그 곳을 오가던 열차들을 수시로 볼 수 있는데 섬진강기차마을의 대문으로 자리매김한 구 곡성역의 옛 전성기를 보는 것 같다. 전망대에 오르면 한쪽에 현실을 오가는 기차의 모습과 마을내에 운영하는 꼬마기차도 보인다. 봄이면 붉게 물 들었을 장미원도 그 계절을 기약하..
만족오향족발. 여행에서 돌아오면 늘 걱정되는 것은 피부다. 푸석푸석해진 얼굴을 보고 있노라면 당분간 여행은 자제해야지 다짐하지만 늘 병처럼 도지는 그 방랑벽을 잠재울 수 있는 방법이 아직 내겐 없다. 여행 후 꼭 먹게 되는 메뉴 중 하나인 족발. 피부미용에 좋다는 콜라겐이 듬뿍 들어있는 이것은 나의 육식메뉴 중 단골메뉴다. 소비자가 뽑은 3대 족발 중 하나인 만족오향족발은 늘 시청점을 찾아가 맛보곤 했는데 오늘은 종로통에서 그 맛을 보기로 한다. 우리 젊음 뜯으러 갈까? 27년간 이어온 전통, 만족오향족발간판 없는 집에서 간판을 달고 세계적인 입맛으로 인정된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다. 소비자가 뽑은 3대 족발집으로 탄생하기까지의 그 장인정신은 누구에게나 본이 될 만하다. 족발하면 장충동을 먼저 떠올리던..
‘언니, 우리 데이트해요.’ 시집간 친구가 오랜만에 연락이 왔다. 너무 오랜만에 소식이라 반갑기도 했지만 평일날 시간내기 어려운 친구가 만나자고 하니 그리 반가울 수가 없다. 아가씨 때처럼 북촌 길을 걷고 싶다는 친구의 데이트 신청에 흔쾌히 북촌으로 향했다. 아가씨들의 서울여행. 일단 먹고 시작해야하는 거 아닌가? 본격적으로 봄나들이 하기전 밥심으로 스테이크 썰기로 한다. 북촌 맛기행, 2046 팬스테이크북촌 가봤다는 사람치고 이미 이집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이젠 분점도 꽤 많아진 2046 팬스테이크. 지글지글 스테이크가 팬에서 익는 모습이 예술이라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레스토랑 중 하나. 여자들끼리는 물론이오 데이트코스로도 그만인 2046 팬스테이크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로 꽉차있었다. 조금만..
네팔 온라인관광비자 신청. 인도비자는 신청했고 네팔은 카투만두 도착해서 도착비자를 받으면 되니 가서 해결하자하고 또 넋 놓고 있는데 2014년부터 네팔도 온라인관광비자를 신청할 수 있다는 글이 보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인도의 eTV(온라인관광비자)와 같이 심사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신청이다. 그래서 인도의 그것보다 훨씬 더 간결하게 작성되며 바로 신청서를 출력할 수 있다. 단지, 공항에 도착해서 신청서 작성하고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는 것뿐이지만 입국신고서, 도착비자신청서 작성하는 거 낯설기만한 공항에서 부담되는 사람이라면 미리 온라인으로 작성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미리 작성한 만큼 남들보다 도착비자 대기 줄에 빨리 설 수 있으니 그만큼 공항에서 버리는 시간 단축될 것 같다. 응답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