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미의 여행정보창고
경북 군위 화본. 지난해 지인과 함께 간이역여행으로 가려다 서울에서 하루에 한번 있는 열차를 놓치는 바람에 모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간 아픈 기억이 있다. 놓친 열차를 만회하고 어떻게든 화본에 도달할 온갖 교통편을 알아봤지만 방법이 없어 다음기회로 미뤘던 화본. 그렇게 화본은 ‘언제 밥 한번 먹자’와 같은 기약 없는 다음이라는 막연함 속에 사라졌다. 얼마전 군위 화본이 ‘화본아, 가을놀자’ 축제로 농림축산식품부의 2015년도 농촌축제지원사업 공모에 3년 연속 선정되었다는 기사를 보면서 그때 미뤘던 여행을 다시 시도해본다. 화본마을은 군위에 유일하게 열차가 서는 화본역에서 그 여정이 시작된다. 오래전 증기기관차가 다니던 시절 사용되었던 급수탑과 운치있는 이쁜 간이역은 입소문을 타 조용했던 마을에 사람을 불러..
서울농업박물관은 서울에서 농업을 가까이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에서 찾을 수 있는 이곳은 서울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정동길 주변의 건축물과 함께 여행할 수 있어 서울나들이를 하면서 자연스레 농업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곳이라 아이들과 함께 하는 서울여행에 좋은 코스가 된다. 서울도심에서 찾을 수 있는 농업, 서울농업박물관서울의 도심여행으로 그만인 서울농업박물관은 지하철 5호선 서대문을 통해 만날 수 있다. 2호선을 이용한다면 시청역에서 정동길을 통해 서대문역 방향으로 산책하듯 걸어도 좋다. 이곳엔 농업의 중요성과 우리 전통농경문화를 알 수 있는 서울시 문화재자료 4점을 포함에 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총 5천여점의 유물 중 2천여점의 유물을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체험 프로그램..
꼬불꼬불한 산길을 타고 오른 버스는 목적지에 도착한다. 우리를 마중나온 마을주민을 따라 걸어들어가니 큰도로옆 이런곳이 있을까 싶다. 버스에서 내려 걸은지 3분도 채 안되는 이곳은 두메산골이란 말이 딱 어울릴 정도로 세상과 경리된 농촌풍경을 간직하고 있었다. 마을을 소개하는 시간, 다과3분의 차이로 세상과 단절된 조용한 시골길을 걸어 체험관으로 향한다. 마을주민분들께서 손수 만드신 전과 떡 그리고 감자부각과 함께 오미자차가 이곳까지 찾아온 여행자를 맞이한다. 정성이 담긴 음식과 푸근한 인심이 외갓댁에 놀러온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친황경 체험, 황토염색원래 이곳에서 체험하고 싶었던 것은 짚공예체험이었으나 방문시간이 늦어진관계로 좀 더 간단히 체험할 수 있는 황토염색에 도전한다. 황토염색은 염색과정이 간단하..
포도가 익어가는 계절 황악산 줄기에 위치한 반곡포도마을을 찾았다. 다양한 품종의 포도는 여행자를 맞이하고 더위에 지친 심신에 달달한 포도알이 터지는 순간 에너지가 차오른다. 농촌의 소담스런 길을 걸어가 찾은 이곳은 적포도가 탐스럽게 피어나는 반곡포도마을이다. 김천포도의 대표주자, 반곡포도마을황악산 아래 위치한 반곡마을은 대부분의 농가가 포도를 재배하는 포도농가다. 젊은 사람들은 대단지로 포도농장을 운영하고 있고 연세가 있으신 분들도 조그마한 포도농장을 가꾼다. 포도로 유명한 김천포도의 상당부분이 이 반곡포도마을에서 나온다한다. 그렇기에 마을주민분들의 포도농사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하다. 포도의 모든 것, 김천시포도홍보관마을입구에서 비교적 가까운 위치헤 김천시포도홍보관이 있다. 위치는 포도터널과 가깝다. 안..
뮤지컬 콘서트 도시농업콘서트가 경기도 문화의 전당에서 열렸다. 이상벽 아나운서의 사회로 이루어진 이 행사에 앞서 ‘2015 경기도 도시텃밭대상 수상식’이 있었고 그뒤 ‘나는 농부다’라는 뮤지컬과 토크쇼가 이어졌다. 도시텃밭과 공동체 이야기, 2015 경기도 도시텃밭대상시상식을 통해 그들의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들어볼 순 없었다. 시상식이라는 것이 보통 결과를 놓고 상을 수여하다보니 정확한 내용을 알길이 없지만 입장하기 전에 배부받은 수상작품집을 들춰보면 그들의 노력과 삶을 대하는 방식에 감동이 온다. 수상한 몇팀의 사례는 토크쇼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 나는 도시농부다시상식이 끝나고 본격적으로 도시농업콘서트가 시작되었다. 첫 순서는 ‘나는 도시농부다’란 뮤지컬이다. 이 뮤지컬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