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미의 여행정보창고
성주 가야산에 가거들랑, 성주 가야산야생화식물원. 성주에 가야산이 있다구요? 합천 가야산은 들어봤지만 성주 가야산은 생소하다. 팔만대장경을 볼 수 있는 해인사가 합천에 적을 두고 있기에 가야산을 의례 합천 가야산이라 부를 뿐 사실 2/3가량의 가야산은 성주땅에 드러누었다. 알고보면 성주 가야산이 타당할지도 모르겠다. 이런 새로운 상식을 알게된 성주여행 중 가야산을 찾게 되었는데 이번엔 해인사가 아닌 가야산야생화식물원이다. 식물원 내에는 야생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 다양한 정보들을 만날 수 있는데 하나하나 들여다 보다보면 야생화에 대한 호기심이 더욱 커진다. 가야산야생화식물원 야외전시원에선 현계절의 야생화들을 만날 수 있다. 이 계절에 피는 야생화들이 산책길 걸음을 가로막는다. 봄햇살에 반응하여 세상을 향해..
지난해 이맘때쯤 다녀간 후 다시 찾는 성주 한개마을. 올해는 꽃들이 빨리 피어서 그런지 생각지도 못한 꽃내음을 맡으며 동네마실에 나섰다. 성산 이씨의 집성촌으로 전형적인 배산임수형태를 취한 이 마을은 한적한 길을 걷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힐링장소이다. 마을길을 따라 걷다 열린 문에 감사하며 들어서면 아기자기한 정원이 객을 맞이한다. 그렇게 길과 집을 오가며 것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정화되어 평안이 찾아온다. 늘 감탄하게 되는 마을 전경 모습. 꽤 고도가 있는 곳에서 촬영한 듯 보이나 마을 건너에는 한참을 가야 산이 나타나니 아무래도 항공이나 드론으로 담은 사진이 아닐까 싶다. 이 마을 사진은 늘 한개마을을 그립게 한다. 한개마을은 엄연히 사람이 살고 있는 동네다. 민속촌과 같이 목적이 있어 만든..
한반도를 남에서 북으로 꽃물이 드는 계절이 찾아왔다. 이맘때면 찾던 구례를 뒤로한 채 산수유를 찾아 의성을 찾아 나섰다. 산수유축제의 대명사 격인 구례의 명성에 조금 가려진듯하지만 9회째를 맞이하는 의성군의 산수유축제는 그 역사만큼이나 규모 있게 펼쳐지고 있었다. 대형주차장에서 내려 셔틀버스를 타고 행사장으로 들어가는데 셔틀버스가 바로바로 오기 때문에 불편한 점을 느낄 수가 없었다. 이정도의 수고로 차에 치이지 않는 풍경을 기대할 수 있다면 충분히 감수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많은 인파들을 감당하기 위해서인지 대형 관광버스부터 군내버스까지 총동원되는데 이왕 타는 버스라면 앤틱하고 아련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군내버스를 타고 시골 정취를 느껴보길 권한다. 셔틀버스에서 내리면 행사장과 함께 노오란 산수유가..
가을소풍으로 만난 소백산 자락길. 도보여행을 즐기는 나에게 이번 소풍의 스케줄 중 가장 기대되고 가보고 싶었던 길이었다. 원래는 소수서원에서 시작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폐교가 된 배정분교에서부터 죽계계곡을 따라 초암사, 달발골, 비로사로 발걸음을 옮긴다. 죽계계곡의 물소리는 수다스런 친구와 동행하는 듯하다. 죽계구곡퇴계 이황 선생이 소백산 자락에 머물면서 각 계곡에 이름을 붙였다고 전해지는 죽계구곡의 9개 계곡을 따라 걷는 길. 함께 동행한 해설사님께 소백산 자락길 중 어느 코스가 가장 멋진지 여쭤보니 1초의 망설임도 없이 1코스라 답하신다. 1코스가 아름답다 하신 이유엔 죽계구곡의 풍경이 있다. 초입부터 기대되는 죽계구곡은 계곡 주변을 잘 찾아보면 바위에 1곡, 2곡, 3곡 등 이름이 새겨져 있는 것..
안동하면 떠오르는 대표 여행지 중 밤낮 가릴 것 없이 좋은 장소가 있다. 월영교다. 다리를 건너며 그 주변을 걸으며 산책하는 길은 사색하기 좋다. 월영교는 산책도 좋지만 인근 즐길 수 있는 체험장이 있어 함께하는 여행에 즐길만한 것이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황포돛배, 떡매치기, 국궁체험등이 있다. 원이엄마의 사랑월영교에는 가슴아픈 사랑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월영교 인근 개발 중 관이 하나 발견되었는데 관 안에는 머리카락으로 만든 ‘미투리와 편지가 함께 나왔다. 아픈 남편이 빨리 낮기를 바라며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정성스레 ’미투리‘를 만들었으나 남편이 죽자 ’미투리‘와 편지를 관속에 넣었는데 관이 발견되면서 그 이야기는 세상에 알려졌다. 관 속에 ’미투리‘와 편지를 넣으며 남편을 보내던 원이엄마의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