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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물줄기 따라 서울로 향하는 영남의 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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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물줄기 따라 서울로 향하는 영남의 길

sweetieRomy 2018. 4. 16. 21:34

경북의 길 구미 나드리길. 경북관광공사에서 경북의 도보여행길 중 지역별 가장 아름다운 길을 선별하여 경북의 길로 엮어낸 스탬프 북을 발간했다. 이 스탬프북에 소개되어 있는 코스 중 몇몇 생소한 길을 찾아 떠나기로 했다. 그 중 하나 낙동강 물줄기를 따라 걷는 코스인 구미 나드리길은 영남지역에서 신행이나 과거를 보러 한양 갈 때 걸었던 옛길로 보존상태가 양호한 길이라 소개되어 있다. 느릿하게 길을 따라 걸으며 그 시절 그들이 느꼈을 것들을 느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나드리길의 또 다른 이름, 숲길 따라 도보여행 길

구미의 대표적인 길로 소개된 나드리길은 숲길 따라 도보여행 길이라는 부재를 갖고 있다. 이 구간을 트레킹 할 때는 이 길을 따라 걸으면 된다. 이 길은 스탬프북에 소개된 것처럼 한 구간이 아니라 우리목 구간에서 문정자로 통하는 길과 나뉜다. 한양으로 통하던 이 길은 보통 신행과 과거를 보러 가는 길엔 울고 넘는다는 뜻의 우리목을 피해 문정자 길로 다녔다고 한다. 소개된 우리목코스는 숲길을 걷는다면 문정자코스는 산위에서 마을의 풍경을 볼 수 있어 좋다. 소개된 코스로 진행할 경우 교차점에서 문정자 방향으로 조금만 올라도 조망이 터지니 잠시 길을 새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길에서 만나는 것들, 동네주민

마을길을 따라 걸으면 집집마다 동네주민들이 멍멍 인사를 한다. 낯선이의 방문에 호기심이 발동하여 졸졸 따라나서는 녀석도 있는가하면 집안으로 들어가 엿보며 짖는 녀석도 있다. 도시의 녀석들처럼 시시때때 미용을 하여 세련된 모습은 아니지만 그 순박한 모습에 웃음이 절로 나온다. 소리의 주인이 누구인지 알 수 없지만 나무속으로 날아들어 모습을 감춘 채 안녕을 전하는 녀석에게 나도 인사를 건네본다.

 

400년이란 세월을 버티다, 선산 농소 은행나무

나들이길에서 인상 깊었던 농소 은행나무. 400년이란 세월의 위대함을 이 나무에서 느낀다. 은행잎이 노랗게 물드는 계절 다시 찾아봐야겠다는 다짐을 절로 하게 된다. 어른 서너명이 둘레를 감싸면 서로의 손이 닿을까? 커다란 이 은행나무를 한 프레임에 다 담기 위해 얼마나 뒷걸을 쳤을까? 겨우겨우 한 장에 사진에 담아내고 그 자리에서 나무를 바라보니 꼬꼬마가 된 기분이다. 나드리길에는 농소 은행나무 외에도 화훼단지와 승마장등 다양한 볼거리가 걸음을 즐겁게 한다.

 

나드리길 가는 법, 선산터미널 or 상주터미널

구미에 위치한 나드리길은 시내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 구미의 또 다른 터미널인 선산터미널에서 시종창점인 농소1, 옥관2리로 가는 버스를 타야 한다. 구미역이나 구미터미널에서 접근할 경우 선산터미널을 거쳐 이동한다. 이웃해 있는 상주시 상주터미널에서 옥관2리로 들어가는 버스가 있는 데 이 코스를 역으로 트레킹 하거나 트레킹 종료 후 상주터미널로 빠져나가는 것도 방법이다. 상주로 이동한다면 상주역 앞 중앙시장에 있는 남천식당에서 저렴한 가격에 시골장터의 인심이 두둑하게 담긴 시래기국밥 한그릇 먹는 것으로 여행을 마무리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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